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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집안싸움' 전북이 웃었다…대구 2-1 제압하고 ACL 8강 진출

연장 후반 16분 김진규 결승골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2-08-18 19:45 송고
전북 김진규가 결승골을 넣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김진규가 결승골을 넣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팀들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전북이 웃었다.

전북은 18일 일본 우라와 고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와의 2022 ACL 16강전에서 연장 포함 120분 접전을 펼친 끝에 2-1로 이겼다. 
2016년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전북은 고비를 넘고 목표를 향해 전진했다. 반면 대구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ACL 8강 진출을 노렸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다.

두 팀 모두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전은 전북이 몰아치고 대구는 내려앉아 버티는 흐름이었다.

전반 1분 만에 송민규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북의 공세는 계속됐다. 대구가 수비 간격을 촘촘히 세웠지만 한교원의 오른쪽 측면 돌파와 김진수의 왼쪽 오버래핑을 통해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했다.
전북은 전반 13분 김진수의 발리 슈팅, 전반 18분 박진섭의 헤딩, 전반 43분 백승호의 프리킥 등으로 연달아 골을 노렸으나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대구도 수비에 집중하면서 제카를 앞세워 역습을 준비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전반 내내 두드리던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결실을 맺었다. 후반 1분 한교원의 크로스를 송민규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오승훈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뚫고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K리그1을 포함한 송민규의 3경기 연속골이었다.

밀리던 대구도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11분 전북 수비수 윤영선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제카가 잡아 슈팅했다. 이 역시 전북 이범수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골이 됐다.

전북과 대구의 경기(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과 대구의 경기(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후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교체 투입된 전북 바로우가 후반 25분 결정적 슈팅을 날렸으나 대구 수비수 육탄 방어에 막혔다.

대구 역시 후반 29분 페냐의 크로스를 김진혁에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대구는 제카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들어간 이근호가 후반 41분 다이빙 헤딩 슈팅을 했으나 이 역시 골대를 외면했다.

결국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는데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

연장 전반 2분 김진혁의 헤딩 슈팅이 골문 안으로 향했지만 골라인에서 박진섭이 걷어냈다. 전북은 연장 전반 3분 이승기의 슈팅, 연장 전반 6분 김진수의 슈팅이 모두 골대를 강타했다.

막판에는 전북이 조금 더 힘을 냈다. 연장 후반 4분에는 바로우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슈팅했으나 오승훈이 발끝으로 걷어냈다. 연장 후반 13분에는 구스타보가 골문 구석으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또 대구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두들기던 전북은 마침내 결승골을 넣었다. 연장 후반 16분 문전 혼전 상황서 대구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김진규가 달려들며 슈팅, 결승골을 만들었다. 

이후 대구가 총공세에 나섰지만 전북이 육탄 방어로 막아내면서, 경기는 전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전북의 8강 상대는 추후 추첨으로 결정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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