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태국 도피' 라자팍사 전 스리랑카 대통령, 24일 귀국"

지난달부터 몰디브→싱가포르→태국 도피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2022-08-17 19:14 송고
도피 중인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스리랑카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도피 중인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스리랑카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태국에서 도피 중인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스리랑카 대통령이 다음 주 중으로 귀국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스리랑카 현지 매체인 뉴스퍼스트의 보도를 인용해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24일께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뉴스퍼스트가 전직 러시아 주재 스리랑카 대사인 우다얀가 위라퉁가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면서 라자팍사 전 대통령은 스리랑카를 떠난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만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24일 스리랑카에 복귀할 경우, 그는 약 한 달 반 만에 도피 생활을 접고 귀국하게 된다.

앞서 라자팍사 전 대통령은 자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자 지난달 13일 몰디브로 도주한뒤 싱가포르로 거처를 옮긴 바 있다. 이후 그는 이달 10일 태국으로 도피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로나19와 경제난으로 민심이 폭발하기 전까지 라자팍사 대통령 일가는 스리랑카의 정계를 주름잡았다.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대통령을 지낸 마힌다는 총리를 맡았고, 대통령의 동생인 바실 라자팍사는 재무부 장관으로 지냈다. 또 대통령의 맏형인 차말 라자팍사는 농업부 장관을, 조카인 나말은 체육부 장관을 맡았다.

그러나 스리랑카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관광업 피해에 더해 정부의 관리 부실로 초유의 경제난을 겪자 민심은 라자팍사 일가의 퇴진을 요구했고 라자팍사는 가족과 함께 국외로 도피한 뒤 사임했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의 후임으로는 6차례 총리를 지낸 라닐 위크레메싱게가 정권을 이어받고 라자팍사 전 대통령의 임기인 2024년 11월까지 직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yoong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