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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장관 "수도권 대체매립지, 서울·인천·경기와 4자 협의 추진"

"다양한 방안 고민 중,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냐"…실무급에선 공감대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2022-08-02 15:21 송고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천안시 재활용 선별장을 둘러 보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 뉴스1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천안시 재활용 선별장을 둘러 보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 뉴스1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수도권 대체 매립지 문제를 논의할 4자 협의와 관련해 "추후 같이 (논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전날(1일) 천안시 재활용 선별장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단체장들의 3자 회동에 이어 환경부까지 4자 협의 계획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나중에 (다양한 방안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부 차원의 지자체 설득 복안 등에 대해선 "지금 고민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공개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달 23일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쓰레기 매립지 문제 등 수도권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오는 9월부터 정례적으로 3자 회동을 통해 대체매립지 문제를 본격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해 4월 환경부는 수도권 대체 매립지 물색을 위해 고위급 4자 회동을 시작하겠다고 했으나 지난 1월을 끝으로 추가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환경부는 실무선에서 서울시, 경기도와 개별적인 접촉을 통해 대체 매립지 문제를 논의해왔다.
실무급 4자 회동은 지난달 처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에 따르면 실무선에서는 현재 매립지의 효율적인 사용과 대체 매립지를 찾기 위한 필요성에 4자 모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환경부는 그동안 검토한 대체매립지 후보지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실무선에서는 그동안 개별적인 접촉을 통해서 수도권 대체 매립지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 왔다"며 "앞으로 단체장들과 실무급에서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어떤 방식으로 대체 매립지를 확보할 것인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체 매립지에 대한 부지 확보는 윤석열 정부의 임기 안에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문제다. 윤석열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새 정부 임기 안에 수도권 대체 매립지를 이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다만 대체 매립지를 두고 서울, 경기도, 인천시 간 갈등이 깊은 상황인 만큼 향후 협의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지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서울시는 인천 서구에 있는 현 수도권매립지 연장을 주장해 왔고, 인천시는 2025년 매립지의 '사용 종료'를 강조해 왔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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