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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곽상도 수준봐라, 윤미향 좋아할 짓만…의원 아깝고 유튜브나"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6-12 14:16 송고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마포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사망에 석연찮은 점이 있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2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수준을 보니 국회의원이 아니라 유튜버가 제격이라며 혀를 찼다.

이는 곽 의원이 "마포쉼터 소장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경찰이 소장 사망 시간이 ' 6일 오전 10시 50분부터 (사체로 발견된) 오후 10시 55분쯤'이라고 불분명하게 내놓는 것을 보면 사망 원인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라는 주장을 편 것이 어이없다며 진 전 교수가 내놓은 반응이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휴, 수준 좀 봐라. 도대체 이런 사람 데리고 (통합당)무슨 개혁을 하겠다고(하는지 모르겠다)"며 "유튜브나 해야 할 사람이 의원 자리를 꿰차고 있으니 문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앉아서 윤미향이 좋아할 짓만 골라서 해 주고 있다. 지금 윤미향이 좋아서 춤을 출 것"이라며 " TF인지 뭔지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검찰에서 어련히 알아서 다 해줄텐데, 무슨 일 있다고 정당이라면 '정치적' 비판을 해야지 저질 음모론이나 펴면서 대체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곽 의원을 겨냥했다.

또 '경찰 사망추정 시간이 의심스럽다'라는 곽 의원에게 "비판도 상식적으로 말이 되게 해야지"라며 "경찰이 뭐하러 부검도 하기 전에 정확하지도 않은 사망시간을 추정해 발표하냐"고 엉뚱한 트집을 잡고 있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도대체 이번 사건도 옛날 강기훈 사건 만들려고 하는지"라며 곽 의원 아픈 구석을 찌른 뒤 "그 사건으로 죽을 죄를 졌다고 국민 앞에 사죄해도 시원찮을 판에. 21세기에 그 사건을 또 다시 리바이벌 할 거냐"고 따졌다.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은 1991년 4월 명지대생 강경대씨 사망에 항의하면서 분신한 김기설씨의 유서를 전민련 총무부장이던 강기훈씨가 대필했다는 혐의로 구속돼 복역했던 사건을 말한다. 당시 정권은 소요를 우려해 전민련이 김기설씨 죽음을 유도했다는 쪽으로 사건을 몰아갔다.

자살방조 및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3년에 자격정지 1년 6월을 선고받은 강기훈씨는 1994년 8월 17일 만기 출소했다. 이후 강씨는 '고문과 조작이 있었다'며 재심을 신청, 2015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곽상도 의원은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수사검사 9명 중 한명이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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