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 기요사키 파산 신청

2006년 '왜 우리는 부자가 되길 원하는가'공동집필 당시 도널드 트럼프(좌)와 로버트 기요사키(우)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rich dad, poor dad)’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미국 법원에 파산신청을 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포브스 등 주요 외신들은 기요사키 소유 기업의 하나인 리치글로벌이 지난 8월 20일 미국 와이오밍주 법원에 파산신청(챕터 7)을 냈다고 보도했다.

파산 절차에 돌입한 리치글로벌은 키요사키의 강연을 지원해온 강연 전문업체 러닝 아넥스와의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거액의 배상금을 떠안았다.

러닝 아넥스 창업자인 빌 젠커는 리치글로벌을 상대로 "기요사키가 강연료 수입 일부를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뉴욕 법원에 소송을 냈다.

결국 지난 8월 뉴욕 법원은 "리치글로벌은 러닝아넥스에 2370만 달러(한화 약 260억원)를 지급하라"며 빌 젠커의 손을 들어줬다.

기요사키의 파산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빌 젠커는 "소송에서 져 돈을 물어내야되자 이번에는 법원에 파산신청을 냈다"며 그가 배상금을 물어내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파산신청을 냈다고 맹비난했다.

젠커는 "키요사키는 강연료 수입의 1%를 주기로 했고 계약서도 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우리는 키요사키의 브랜드를 키우는데 최선을 다해왔다"고 주장했다.

리치글로벌은 소송 당시 자산은 18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부채는 26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요사키가 소유한 또다른 기업인 '리치대드'의 마이클 설리번 최고경영자(CEO)는 "리치글로벌은 돈이 없으며 기요사키 부부도 개인 재산으로 부채를 갚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키요사키가 여전히 '리치대드'를 비롯한 여러 개의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개인 자산은 8000만 달러(한화 약 900억원)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리치글로벌 채권단은 지난달 26일 회의를 가졌고 내년 1월2일까지 제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기요사키의 저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1997년 첫 발간된 뒤 세계적으로 26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bae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