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공동창업자 '세금회피' 국적포기에 美정계 발끈…"다신 오지 마"

미국 상원의원들이 에두아루도 세이버린 페이스북 공동창립자의 재입국을 원천봉쇄하는 법안을 제의했다.
세이버린이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주식상장을 앞두고 막대한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미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미국에 재입국할 경우 추가 과세를 적용하자는 내용의 법안이 제안된 것이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의원은 밥 케이시 상원의원과 함께 이른바 '엑스-패트리어트(Ex-PATRIOT)' 법안을 17일 공개했다.
'Ex-PATRIOT'라는 법안 이름은 '해외 거주시 미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한 세제혜택을 폐지하는 해외거주자 (Expatriation Prevention by Abolishing Tax-Related Incentives for Offshore Tenancy)'의 약자다.
이 법안은 국세청(IRS)의 판단아래 상당한 세금을 회피하려고 해외에 거주하는 시민에게 향후 벌어들일 자본이득의 30%를 의무과세를 적용하는 것을 주요골자로 한다.
이 법안은 이러한 과세를 미국 현지를 재입국하려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미국인에게도 적용했다.
슈머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국의 뛰어난 성공스토리가 끔직하게 망가졌다"며 "에두아루도 세이버린은 단순히 세금을 회피하려고 미국과 친분을 끊었다(defriend)"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세이버런을 그리 쉽게 도망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머 의원은 또 세이버린의 행동에 대해 "충격적"이라며 "세이버린은 자신이 태어나 교육받고 억만장자가 되도록 도와준 모국에 등을 돌렸다"고 비난했다.
공화당 역시 이번 법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슈머 의원은 말했다. 케이시 의원 역시 "공화당이 이번 법안에 반대해야 하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세이버린의 변호사에 따르면 세이버린은 지난해 9월 시민권을 포기하고 싱가포르의 영주 시민이 됐다.
한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로 40억달러 재산을 확보한 세이버린이 정상적으로 세금을 낸다면 67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이버린은 시민권 포기로 미국 현지언론의 비난이 이어지자 세이버린은 17일 뉴욕타임스(NYT)에 오해라며 시민권을 포기한 초고소득자에 적용되는 이른바 '탈출 세금(Exit Tax)'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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