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떠난 '트럼프의 입' 레빗, 방송인 된다…폭스뉴스 합류

매커내니·샌더스 이어 트럼프 대변인 중 3번째 방송사行

캐롤라인 레빗 전 백악관 대변인. 2026.7.2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지난 8월 백악관을 떠난 캐롤라인 레빗 전 백악관 대변인이 폭스뉴스에 합류해 방송인으로 변신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직 대변인 중에서는 세 번째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폭스뉴스 미디어 최고경영자(CEO) 수잔 스콧은 성명에서 "백악관과 대선 캠페인 현장을 직접 겪은 경험 덕에 캐롤라인은 오늘날의 정치 지형을 남다르게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레빗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하는 동안 보여준 특유의 시각과 거침없는 태도"를 폭스뉴스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었던 레빗은 지난 5월 둘째 아이를 출산한 뒤 출산 휴가에 들어갔고, 어린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직을 내려놓았다. 현재는 워싱턴DC를 떠나 고향인 뉴햄프셔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다.

그는 11월 1일부터 폭스뉴스의 오피니언·뉴스 프로그램 여러 곳에 출연해 논평할 것으로 보인다.

레빗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직 대변인 중 백악관을 나온 뒤 폭스뉴스에 합류한 세 번째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 1기 말 대변인을 지낸 케일리 매커내니는 2021년 고정 패널로 폭스에 합류한 뒤 현재 낮 시간대 프로그램 '아웃넘버드' 공동 진행자 겸 토요일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1기 때 대변인을 지낸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주 주지사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폭스에서 유급 패널로 출연한 바 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언론사로 꼽힌다. 숀 해니티, 제시 워터스 등 간판 앵커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엄호하고, 차남 에릭 트럼프의 아내인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주간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내각 장관들도 수시로 폭스 프로그램에 나온다.

다만 양측 관계가 늘 매끄럽지는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폭스뉴스가 "완전히 부정적인 서사"를 내보낸다며 "마가와 진짜 애국자들은 결코 폭스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으며 불만을 토로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