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美국무, 아이슬란드 방문…그린란드 이어 북극 영향력 확대
"아이슬란드는 미국의 좋은 친구…기대 크다"
AFP "북극 경쟁 심화…아이슬란드 전략적 요충지로"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그린란드와 안보 협정을 체결한 후 북극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유럽 3개국 순방의 일환으로 5일(현지시간) 늦게 아이슬란드에 도착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루비오 장관이 아이슬란드에서 "경제 및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출국 직전 아이슬란드를 "미국의 좋은 친구"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곳에 들러 그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는 올해 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그곳 지도부와 외무장관과 나눴던 대화의 결과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은 정치적 의미만큼이나 상징성이 크다고 AFP는 평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말 뉴욕 유엔총회 기간 덴마크 및 그린란드와 안보 협정을 체결했다. 해당 협정으로 그린란드를 매입하거나 합병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은 사실상 종식됐다고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은 한때 유럽연합(EU)과의 관계를 악화시켰다.
협정에 따라 미국은 그린란드에 2개의 새로운 군사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는 미국의 영향권 안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북극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하면서 아이슬란드 또한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위상을 되찾았다.
아이슬란드는 자체 군대가 없어 나토와 미국에 안보를 의존하고 있다. 미국과는 1951년 양자 방위 협정을 체결했다.
미국은 아이슬란드에 상설 군사 기지를 두고 있진 않으나, 러시아와 중국이 탐내는 북극 접근로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초엔 북미 전역과 카리브해, 그린란드, 아이슬란드가 모두 '미합중국'으로 표시된 인공지능(AI) 생성 지도를 공유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루비오 장관은 아이슬란드를 방문한 뒤엔 그리스 아테네와 포르투갈 리스본을 찾을 계획이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