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율전 사령부' 만든다…"탱크·전투기서 AI·드론으로 전환"

헤그세스 美국방 발표…"전쟁 변화 속도가 지원 절차보다 빨라"
미군 사령부 12개로 증가…자율전 사령부 4성 장군 지휘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30일(현지시간) 미군에 자율·로봇 기술을 제공하는 임무를 맡을 새로운 군사사령부를 창설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버지니아주 콴티코에서 '군의 현주소'(State of the Force)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새 사령부 창설을 발표했다. 사령부의 명칭은 '자율전 사령부'(Autonomous Warfare Command)로 정해졌다.

미 국방부가 새로운 군사사령부를 창설하는 것은 2019년 우주사령부 창설 이후 7년 만이다. 자율전 사령부가 신설되면서 미군의 군사사령부는 모두 12개로 늘어난다. 자율전 사령부는 4성 장군이 지휘할 예정이다.

자율전 사령부 창설은 빠르게 변화하는 전쟁 양상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 등에서 드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기가 적극적으로 사용되면서 미국도 재래식 무기체계에서 AI 기반 자율무기체계로 무게 중심을 옮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전쟁이 변화하는 속도가 이를 뒷받침하는 절차보다 더 빠르다"며 "저렴한 컴퓨팅 자원과 초지능, 첨단 민간 제조기술로 인해 저비용·고정밀 타격 능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8월 드론 대응을 전담하는 합동기관 간 태스크포스 401(Joint Interagency Task Force 401)을 창설하기도 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