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美, 호르무즈 사실상 완전 통제…석유 수송 급증" 주장

JP모건 "통과 물량 늘어났지만 안전 상황 개선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이오와에 제철소를 건립하는 계획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2026.9.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다시금 주장했다.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히스패닉 유산의 달 기념행사에서 "실제로 지난 사흘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온 석유는 호르무즈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란군이 "완전히 궤멸했다"며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그 전쟁을 매우 빠르게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동의 원유 수출량이 하루 평균 1750만 배럴까지 반등해 전쟁 발발 이전의 98% 수준을 회복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보고서는 "통과 물량이 늘어난 것을 안전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며 "지속적인 위험 속에서도 업계가 운영을 이어가는 역량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앞서 이란은 미국에 △해상 봉쇄 해제 △원유 제재 완화 △역내 휴전 등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7일 내로 개방하겠다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으나, 카타르가 양국 사이에서 중재를 이어나갔다.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파테메 모하제라니 이란 정부 대변인은 "오늘(30일) 국무회의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미국 측의 제안을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자국이 제안한 '7일 신뢰구축안'에 대한 미국의 공식 답변을 전달받았다고 발표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