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유 수출 금지하는 데 동의"…에너지 가격 안정 주력
"젤렌스키와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논의할 것"
美재무 "경유 수출 금지 효과 검토 중"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근)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경유 수출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경유 수출 금지 주장과 관련한 질문에 "나는 경유를 수출하지 말자고 말해 왔다. 우리는 경유를 많이 생산한다"고 답했다.
이어 "내 참모들에게 이를 요구했다"며 "계속 이 문제를 이야기해 왔다"고 덧붙였다.
함께 있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행정부가 경유 수출 금지의 실행 가능성에 대해 전면 혹은 부분 금지가 효과가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의 경유 가격은 이란 전쟁 등으로 인해 지금까지 83% 급등했다. 이 추세라면 미국자동차협회(AAA)가 2000년 경유 가격을 집계하기 시작한 후 역대 최대 연간 상승률을 큰 차이로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에너지 가격 상승을 우크라이나 전쟁 탓으로 돌리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정유시설을 공습하면서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경유 가격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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