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워싱턴 개선문 드론·저격수용 안보시설로 개조"
기념비적 건축물에 '드론·저격수 기지' 결합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도 워싱턴의 대형 개선문을 안보 시설로 개조하겠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알링턴 메모리얼 브리지 인근 회전 교차로에 세워질 개선문을 '최상급 군사 복합시설'로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미군이 국가 안보를 목적으로 강하게 요청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며 "건물 옥상과 광장 구역에 수많은 드론과 저격수를 배치하고 신속하게 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 저격용 탄약을 대량 보관할 수 있는 시설 또한 마련하겠다며 "전 세계 주요 도시 59곳 중 워싱턴에만 개선문이 없었는데, 이번에 들어서는 시설이 단연 최고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내 초대형 개선문 건립 계획을 공개했다.
하얀색의 개선문은 링컨 기념관과 알링턴 국립묘지 사이 포토맥강의 섬에 있는 원형 교차로 중앙 잔디밭에 들어설 예정이다. 꼭대기엔 천사와 독수리의 황금 조각상이 세워진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건축계부터 지지자·재향군인회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반발을 샀다.
높이 76m에 달하는 개선문이 링컨 기념관과 수십만 명의 미군 장병이 잠들어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 사이의 조망을 가리게 된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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