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진짜로 백악관 기자 막았다…CNN 등 출입증 뺏겨

백악관 기자단 "수정헌법 제1조 위반…즉각 권한 복구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9.2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방송 등 일부 매체들에 대해 발표한 '백악관 출입 금지' 조치가 실행에 옮겨졌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CNN방송의 베치 클라인, MS 나우(MSNBC의 새 명칭)의 아카일라 가드너, 폴리티코의 샤이엔 해이즐럿 등 3사 백악관 출입 기자들이 미 대통령 비밀경호국(SS)에 의해 출입증을 압수당했다.

CNN방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 헌법에 따라 정부의 방해나 개입 없이 보도할 권리가 있다"며 "이번 출입 금지 조치는 이 같은 기본권에 대한 불법적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MS 나우도 "수정헌법 제1조(언론과 종교, 집회의 자유 보장)에 따른 권리와 민주주의 사회에서 독립적인 언론이 수행하는 필수적인 역할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출입기자단은 "오늘 CNN, 폴리티코, MS나우 소속 기자들의 출입 권한을 박탈한 조치는 수정헌법 제1조 위반"이라며 "동료들의 권한을 즉각 복구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가짜뉴스를 끊임없이 보도하는 CNN, 신뢰도 하락으로 최근 MSNBC에서 이름을 바꾼 MS 나우, 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을 지금 당장 금지한다고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사가 미국 대통령이나 트럼프 행정부, 또는 미국에 대해 보도하면서 끊임없이 허구와 거짓말을 쓰거나 보도하도록 내버려두면 안 된다"며 "다른 가짜뉴스 매체들도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