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케네디센터 이름' 몽니에 화난 JFK 유족…"속 좁고 자기애 강해"
"트럼프, 공공건물에 이름 새기려 재건 막는 행동 개탄스러워"
트럼프 "내 이름 못 붙이면 재건 안 해"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유족들이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케네디 센터에 자신의 이름을 넣으려는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후 스스로를 케네디 센터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하고 케네디 센터 명칭을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변경했다. 그러나 법원이 제동을 건 후 케네디 센터 이사회는 개보수를 이유로 센터를 폐쇄하면서 맞대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케네디 센터 이사회가 오늘 거의 만장일치로 건물을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하고 재건 과정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면서도 "매우 크고 복잡한 개보수 작업은 상급 법원이 내 이름을 붙일 수 있는지를 결정하기 전까지 시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판결이 부정적이고, 연방대법원에서 뒤집히지 않는다면 케네디 센터의 재건과 개보수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힐에 따르면, JFK의 조카인 마리아 슈라이버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정말 믿기지 않는다"며 "트럼프는 속이 좁고 자기애가 강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직 대통령이 공공건물에 먼저 자신의 이름을 새기지 않으면 어떠한 재건도 진행하지 못하게 하겠다니 참으로 개탄스러운 상황이며 비극적인 일"이라며 "이 사람은 자신의 이름이 이 건물이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위대한 대통령의 이름과 영구적으로 연결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JFK의 외손자인 잭 슐로스버그도 성명을 통해 "JFK의 유산은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다"며 "달 탐사, 민권법, 쿠바 미사일 위기, 그리고 예술이 그것이다. 트럼프는 급격히 추락하고 있는 망가진 밴드와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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