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우크라, 에너지 관련 목표물 타격 않기로 합의"
"세계 디젤 가격 상승, 이란 아닌 러·우 전쟁 때문"
- 김지완 기자,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유철종 전문위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관련 목표물을 타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목표물을 타격하지 않기로 동의했다"며 "러시아도 그렇게 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의 디젤 가격 상승은 대부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것이지, 이란(전쟁) 때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3일) 아일랜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경유 공급시설을 파괴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목표물을 공격하도록 하라. 하지만 경유는 공격하지 말라"며 "그런 공격이 경유 부족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석유 제품 공급 부족은 중동이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상황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전쟁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을 국제 연료 공급 시장 불안정의 원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최근 수개월 동안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한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 문제를 직접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동 지역 분쟁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에 따른 석유제품 공급 차질까지 더해지면서 국제 유가 추가 상승 우려가 더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수개월 동안 자국 국경에서 수백~수천㎞ 떨어진 러시아 정유시설까지 장거리 드론을 동원해 공격해 오고 있다. 러시아의 전쟁 수행에 필요한 연료 공급과 에너지 수출을 동시에 타격하려는 계산에서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향해 대규모 드론 공격을 벌이는 가운데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대규모 미사일·드론 복합 공격으로 맞서고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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