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국채 금리 5.00% 도달…3년 만에 최고 수준 기록

물가 지표 연준 목표 상회…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커져

뉴욕증권거래소(NYSE)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되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00%를 넘어 약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4일(현지시간) 장중 5.0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5%는 채권의 투자 매력을 높이고 주식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울 수 있는 주요 분기점으로 꼽힌다.

특히 2023년 당시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5%대로 높인 상황이었던 반면 현재는 기준금리가 3.50~3.75%인 상황에서 이미 10년물 금리가 5%를 넘긴 것이다.

금리가 5.02%를 넘어설 경우,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국채 금리 상승은 계속 미국 물가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치인 2%를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1일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PI 지표는 대체로 예상치와 일치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드러내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도 커졌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0.25bp 인상할 확률은 90%로 나타났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국채 금리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달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나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효과는 미미했다. 장기채를 재무부가 직접 사들여 시장의 수급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이다.

한편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단기 금리 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지난주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2bp(0.02%포인트) 이상 상승한 4.666%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위험에 더 민감한 3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2bp 상승한 5.374%를 기록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