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11월 선거 승리하면 트럼프 비리 전면 조사"

트럼프 재산·대내외 정책 겨냥 광범위한 조사 추진
백악관, 민주당 조사 저지할 전략 수립 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9.11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 민주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비리와 그가 벌여 놓은 정책에 대한 전면 조사를 벼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민주당은 11월 선거에서 하원 다수당 탈환이 유력해지자 내년 연방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행정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을 일찌감치 수립하고 나섰다.

각종 선거 예측 모델과 여론 조사상 민주당은 11월 3일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하원 탈환을 넘어 상원 다수당 자리를 넘볼 정도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민주당은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기간 트럼프 일가의 재산 증가 배경 및 연방 정부 개편, 정적 탄압 등의 문제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공을 들인 백악관 개조, 워싱턴DC 도시 정비, 기념물 건설 사업 역시 집중적으로 파헤칠 방침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과 관련해서는 이민 단속 공무원들의 위법 행위나 진보 성향 도시 내 주 방위군 배치 논란을 들여다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이스라엘,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에 관한 주요 외교 임무에 전통적인 정부 전문가를 배제하고 금전적 이해 충돌 우려가 있는 민간 인사를 기용한 배경도 살펴본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엡스타인 스캔들'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 착취 추문) 연루 의혹에 다시 대중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한 청문회를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민주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실제로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해당 조사를 어떻게 저지할지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리비아 웨일스 백악관 대변인은 "민주당은 미국인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의제는 없고 트럼프 대통령의 상식적인 정책을 방해하고 근거 없이 공격하려는 계획만 세운다"고 비판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