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무기조직, AI '클로드'로 탄도미사일 개발…시험발사까지"

앤트로픽 "후티 여부 확인 안 돼…관련 계정 차단"

앤트로픽 로고. 2026.6.10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예멘 북부에 기반을 둔 무기 개발 조직이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를 활용해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 등을 개발하려 한 사실이 확인됐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클로드 개발사 앤스로픽은 전날 공개한 위협정보 보고서에서 "예멘 북부의 한 조직이 클로드를 이용해 3개의 유도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한 사실을 적발하고 관련 계정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스마트폰급 비행컴퓨터와 종말 유도장치를 탑재한 유도로켓과 사거리 2000㎞ 이상의 다단식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하는 미사일 개발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이들은 여러 개의 클로드 인스턴스에 코딩과 자료조사, 코드 검토 등을 분담시켜 유도·항법·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들 조직은 실제 유도로켓 시험발사도 진행했지만 시험은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발사 수시간 뒤 다시 클로드를 이용해 비행 기록을 분석하고 실패 원인을 찾은 뒤 소프트웨어를 수정하려 했다. 또 클로드나 매트랩 등 외부 서비스에 접속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자체 오프라인 시뮬레이션 도구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앤트로픽은 해당 조직의 구체적인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과 연계됐는지도 확인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실제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장거리 또는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성공했다는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