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CPI 전년비 3.4% 상승…에너지 가격이 지수 올려(종합)

예상치 부합했지만 상승폭 커…전월비로는 0.4%↑
휘발유 가격 3.9% 급등…전체 지수 상승분의 3분의 1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의 한 슈퍼마켓에 상품이 진열돼 있다. 23.02.13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대로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근원CPI는 전월 대비로는 전망치를 상회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미 노동통계국은 이날 8월 CPI가 전월 대비로 0.4% 상승했고 전년 대비로는 3.4%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둘 다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달 전년 대비 CPI는 3.4% 상승, 전월 대비 CPI는 0.1% 상승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비로는 예상처럼 2.4% 상승했다. 이는 7월에 2.5% 상승을 기록한 데 비하면 소폭 낮아졌다. 다만 전월비로는 0.3% 상승해 예상치와 이전치인 0.2% 상승을 상회했다.

에너지 가격이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는데, 특히 휘발유 가격이 3.9% 급등하며 전체 지수 상승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한 압박 속에 에너지 지수는 전반적으로 2.1%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3% 올랐다.

식료품 가격은 가정 내 식료품 비용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0.1% 소폭 상승했다. 식료품 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2.7%를 기록했다.

또 다른 물가 상승의 중요한 요인은 주거비의 0.3% 상승이었다. 주거비는 지난 두 달간 상승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에 다시 올랐다. 교통 서비스 비용은 0.5% 상승했다. 중고차 및 트럭 가격은 0.4%, 신차 가격은 0.3% 각각 올랐다.

8월 CPI는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핵심 물가 지표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