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당 상·하원 장악시 670만원 배당금" 깜짝 공약(종합)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 기조연설…성인당 5000달러 현금 공약 제시
"美, 세계서 전례없는 존경 받고 있어"…"이란 곡괭이산 장난치면 강력 타격"
- 이훈철 특파원
(댈러스=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장악하게 되면 미 국민 성인 1인당 5000달러(약 670만 원)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깜짝 공약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간선거 직후 유가가 폭락할 것"이라며 "이란은 선거 직후 항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란의 대규모 핵 지하시설로 추정되는 '픽액스 마운틴'(Pickaxe Mountain·곡괭이산)에 대해선 "픽액스에서 약간의 움직임이 있는 것을 보고 있다. 이란에 장난치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다. 그렇게 한다면 그들을 매우 강하게 공격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캐나다의 온타리오호(→아메리카호)와 미 뉴멕시코주(→뉴아메리카주) 개명을 또다시 언급하며 이를 세계의 대양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온타리오호는 결국 아메리카호로 부르게 될 것"이라며 "(다음은) 태평양이나 대서양으로 확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태평양과 대서양) 둘 다 할 수는 없다. 둘 다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이며 농담조로 말해 청중의 웃음을 이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처방약 가격 인하를 치적으로 자랑하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처방약 가격 인하를 단행했고, 400%, 500%, 심지어 600%의 차이가 난다"며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번 중간선거에서 승리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회사들을 설득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지만, 저는 각국 정상들에게 전화했다"며 "마크롱 대통령에게 '프랑스 내의 약값을 두 배나 세 배로 올려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이 안 된다고 하자 만약 그렇게 안 하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프랑스산) 와인과 그 밖의 모든 품목에 150%의 관세를 때릴 것이라고 얘기했다"며 "다른 25개국에도 똑같이 전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세계 무대 위에서 미국은 전례 없는 존경을 다시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틀 일정의 전당대회 첫날 행사 마지막 순서인 기조연설자로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10분 평소 그의 등장음악으로 유명한 '갓 블레스 USA'와 함께 무대에 등장했다.
참석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에 'USA'를 연호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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