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마약 카르텔, 국가 집어삼키는 암…마약밀매선 공격 계속"
중남미 순방 중 에콰도르 대통령과 회담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중남미 마약 카르텔을 암이라고 비판하며 마약 밀매 의심 선박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중남미 3개국을 순방 중인 루비오 장관은 이날 에콰도르를 방문해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과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마약 카르텔을 겨냥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약 카르텔에 맞서지 않는다면 그들은 이 나라들을 완전히 집어삼킬 것"이라며 "말 그대로 국가라는 것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때까지 계속 자라는 암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에 이들 조직을 소탕하는 데 진지하게 나서는 지도자들이 있다는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실패한 국가가 하나둘 계속 생겨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카리브해와 동태평양 일대에서 마약 밀매 의심 선박들을 연이어 공격했다. 그 과정에서 200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선박을 계속 파괴할 것이냐는 질문에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개별 선박을 대상으로 어떤 수단을 사용했는지보다는 마약 밀매 경로를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상대하는 것은 많은 경우 일부 국가의 정규군과 유사한 무기와 장비를 보유한 테러리스트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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