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댈러스 전당대회 매진" 호언에도…행사장 대거 빈자리
초유의 중간선거 전대 첫날…2만명 수용 행사장 상당부분 못채워
트럼프, 경합지 후보들 불참 묻는 기자에 "가짜뉴스" 독설
- 이훈철 특파원
(댈러스=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이제 댈러스로 향할 것"이라며 "오늘 밤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이며 매진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언장담에도 불구하고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센터 내 곳곳에는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가 열리는 텍사스로 향하기 전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공화당은 대선이 아닌 중간선거를 앞두고는 처음으로 전당대회를 열었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센터에서 9~10일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 오후 8~9시 마지막 순서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 날에도 폐회사를 통해 전당대회 기간 이틀 동안 무대에 올라 연설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당대회에 대해 "아주 규모가 커 보이고 아주 흥미진진해 보인다"며 "우리가 해낸 일들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는 매우 튼튼하며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는 우리뿐만 아니라 그 어떤 나라의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며 "지금 전 세계 곳곳에서 공장들이 지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경합지역 공화당원들이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기자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일부 공화당 의원과 후보들은 지역구 일정과 선거운동을 이유로 불참하거나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등 '트럼프 리스크'를 고려해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여기에 오는 모든 사람들이 전당대회에 오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오기로 되어 있는 사람들만 원한다"며 "오늘 밤 행사는 매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질문한 기자에게 "어느 방송사냐"며 "ABC 가짜뉴스다. 최악 중의 최악. 내 생각엔 당신이 제일 최악"이라고 독설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사람들이 오지 않는 이유는 500명이나 되는 정치인들을 수용할 공간이 없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거나, 약간 뒤처져 있거나, 약간 앞서 있거나, 동률인 사람들을 위한 자리는 있지만 35% 포인트 앞서 있어서 올 필요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전당대회 첫날 2만 명 수용 가능한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센터 내에서 좌석 곳곳에 빈 곳이 눈에 띄었다. 1층만 자리가 꽉 찼을 뿐 2층 4분의 1이 빈 좌석으로 남았다. 3층과 4층은 텅 빈 상태로 행사가 진행됐다. 공화당 측은 당초 이날 2만여 명이 전당대회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에 훨씬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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