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일정 시작…트럼프 연설서 국정성과 강조할 듯

9~10일 텍사스 댈러스서 개최…韓시간 오전 중 트럼프 마지막 연사
공화당, 2만여명 운집 예상…시내 곳곳 통제 속 흥행 여부 주목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착륙한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내리면서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6.09.07 ⓒ 로이터=뉴스1

(댈러스=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이 사상 처음으로 여는 중간선거 전당대회가 9일(현지시간) 오후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이틀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은 각각 양일 간 기조연설을 맡아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공화당전국위원회(RNC) 발표에 따르면 이번 전당대회는 9~10일 이틀간 각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된다.

첫날인 9일에는 조 그루터스 RNC 위원장을 비롯해 스티브 스칼리스 하원 원내대표, 켄 팩스턴 텍사스주 상원의원 후보,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등이 연설자로 나선다. 첫날 무대에 오르는 연설자만 38명에 달한다.

RNC에 따르면 첫날 행사는 세금 감면, 의료비 부담 완화, 국경 안보, 무역, 국내 제조업 등을 주제로 연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연설으로,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중 예상된다. 강경 이민정책이나 미국 제조업 부흥 노력 등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1년 반 동안의 국정 성과를 집중적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 기조연설에 이어 둘째 날에도 마무리 연설을 하는 등 이틀 모두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미국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가 열리는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센터. 2026.09.08 ⓒ 댈러스=뉴스1 이훈철 특파원

RNC는 이번 대회가 최근 10년 사이 공화당이 여는 최대 규모의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NC 측은 이번 행사에 약 2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행사 개최지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와 인근 빅토리 파크 일대는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임시 펜스 설치 등 삼엄한 경비 태세에 들어갔다.

주변 도로 일부는 지난 7일부터 통제에 들어가 11일 자정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댈러스시 당국은 경호 비용을 약 180만 달러(약 24억 원)로 추산하고 있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는 밴스 부통령이 기조연설을 맡고 트럼프 대통령이 폐회사를 위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캐롤라인 레빗 전 백악관 대변인도 연설자로 나선다.

RNC는 이번 대회를 통해 물가 안정과 안보, 미국의 힘을 앞세운 공화당의 정책 기조와 민주당의 노선을 대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루터스 RNC 위원장은 "이번 중간선거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선거"라며 "공화당이 황금시대를 열기 위해 싸우고 있으며 11월 선거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