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노동절 연휴 덮친 휘발유 쇼크…갤런당 4.15달러 '사상 최고'
노동절 기준 종전 최고 2012년 3.82달러 넘어서
이란전 여파에 WTI 배럴당 93달러, 브렌트유 97달러 육박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휘발유 가격이 노동절 연휴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원유 가격 상승과 중동 및 러시아의 공급 차질로 세계 시장이 경색되면서 원유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일주일 전의 4.08달러에서 4.15달러로 올랐다고 밝혔다. 기존 노동절 최고 기록은 2012년에 세워진 3.82달러였다. 미국의 노동절은 9월 첫 번째 월요일로, 올해는 9월 7일이다.
AAA는 "노동절 연휴 여행객들이 이 시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의 기름값을 마주하고 있다"며 "노동절에 전국 평균 가격이 4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휘발유의 주원료이자 소매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유 가격은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증했다.
미국의 유가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7일 배럴당 93달러에 육박해, 전쟁 전 약 67달러에 비해 크게 올랐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역시 전쟁 전 배럴당 72달러에서 약 97달러 수준으로 상승했다.
디젤(경유) 가격도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 전국 평균이 1년 전의 3.71달러에서 7일 5.90달러로 치솟았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 감소로 글로벌 공급이 타격을 입으면서 미국산 연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정제 차액도 상승하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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