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경제난 부각…"초인플레에 원유 수출 급감"

트루스소셜에 이란 경제 관련 그래프 연달아 올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갈무리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경제난을 부각하는 이미지를 잇달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석유 저장 시설이 있고 유조선이 정박해 있는 한 섬을 전투기가 폭격하는 사진을 올렸다.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미지에는 '잘가, 하르그'(Bye bye, Kharg)라는 문구가 달렸다.

하르그섬은 이란의 해외 원유 수출 거점으로,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상륙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실제로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5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미 해군 함정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하르그섬 연안의 IRGC 소속 원유 운반선 'M/T 다우니'와 야스크 인근 'M/T 스타크 1'을 영구적으로 무력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르그섬 폭격 이미지를 올리기 전 이란의 화폐 가치를 나타내는 그래프 두 개를 연달아 올렸다.

한 그래프는 '이란의 화폐(가치)가 파괴됐다'는 문구를 달았다. 이 그래프에서 지난해 초 100만 이란 리알(약 980원)당 약 1달러 30센트였던 화폐 가치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100만 리알당 30센트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그래프에는 '이란은 초인플레이션(hyperinflation)이 있다'는 문구가 달렸다. 이 그래프에서 지난해 초 1달러당 70만 리알이던 화폐 가치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200만 리알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원유 수출이 지난해 1분기 하루 200만 배럴(28일 이동평균)에서 현재 50만 배럴 미만으로 떨어진 것을 나타내는 그래프도 올렸다.

아울러 '이란은 실패하고 있는 국가(failing nation)'라는 문구가 달린 이란 지도 사진도 게시했다.

이란 전쟁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전황 관련 AI 생성 이미지와 영상을 공유한 바 있다.

지난달 8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경제적 고립 작전을 선포하면서 이란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부각하는 이미지를 연달아 올린 것으로 보인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