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사들 "푸틴과 새 제안 진전"…우크라 "더 효과적 방안 가져와"

위트코프·쿠슈너, 러 이어 첫 키이우 방문해 젤렌스키와 회동
백악관 "푸틴과 실질적 계획 논의…향후 수주 내 발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가운데)이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의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2026.9.7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들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보다 "더 효과적인" 제안을 들고 우크라이나를 찾았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스티브 위트코프 미 특사,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추가 회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측 새 제안에 대해 "전과 같지 않다. 이번 것은 더 효과적"이라며 "아직 대화가 진행되고 있고, 사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는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뒤 우크라이나 키이우로 이동했다. 두 사람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을 "매우 의미 있고 실질적이며 중요한 논의"라고 평가하면서 "우린 매우 고무돼 있으며, 필요한 만큼 논의를 계속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트코프는 "우리는 모스크바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들었다"며 다음 단계로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이 참여하는 3자 회동이 곧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쿠슈너도 "이번 방문을 통해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나오길 바란다"며 "이번 여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과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전쟁 종식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러시아와의 전쟁이 겨울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현재로선 전쟁이 겨울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 경우 미국과 유럽 파트너들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토 문제는 결국 자신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 관계자는 두 특사가 푸틴 대통령과 "향후 몇 주 안에 발표될 실질적인 계획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미국 측이 전쟁 해결을 위한 "가능한 경로에 관한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이래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남부 상당 지역을 점령하고 있으며, 점령지를 넘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지역 전체에 대한 러시아의 주권을 인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 특사들의 방문 기간 서로 상대국 수도를 공격하지 않기로 했지만 다른 지역에선 교전이 계속됐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