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해상작전' 美항모 링컨함, 태국서 휴식 마치고 다시 출항
이란 전쟁 투입돼 9개월 넘게 작전…'투신 사태' 등 정신건강 우려
파타야 "5000명 승조원들 닷새 휴식에 최대 40억원 지출 추산"
- 진성훈 기자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이란과의 전쟁에 투입돼 사상 최장 해상 작전을 벌인 뒤 출항 9개월 만에야 태국에 입항했던 미 해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닷새간의 휴식을 마치고 6일 출항했다.
AF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링컨함은 이날 오전 11시쯤(현지시간) 파타야 북쪽에 있는 램차방 항을 출항했다. 지난 2일 입항한 지 나흘 만이다.
링컨함은 승조원 약 5000명을 태우고 작년 11월부터 바다에 머물렀다. 처음에는 태평양 지역에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2월 말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하자 중동으로 재배치돼 미군 작전을 주도했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중동 배치가 계속 연장되면서 현대 항공모함 역사상 최장 해상 군사작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정치권과 군 안팎에선 그간 장기 파병으로 링컨함 승조원의 정신 건강 문제와 악화된 환경을 우려했었다. 미국 언론은 링컨함 승조원이 여러 차례 바다에 뛰어내리려고 시도했다고 잇따라 보도한 바 있다.
성매매 관광지로 악명이 높은 파타야에 기항하는 탓에 미군 대거 입항에 따른 불법 성매매 확산이나 폭력 사태 같은 범죄 우려도 제기됐지만, 현지 경찰은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지난 3일 새벽 파타야의 유흥가에서 술에 취해 시비가 붙은 해군 장병 2명을 링컨함으로 복귀시켰다고 현지 경찰이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사소한 다툼"이라고 말했다.
파타야 시장은 미군 장병들이 닷새 동안 생필품·기념품 쇼핑, 관광 등을 통해 최대 1억 바트(약 300만 달러·약 40억 원)를 지출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이날 밝혔다.
링컨함장인 댄 킬러 해군 대령은 성명에서 "태국 국민들의 놀라운 환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tru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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