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방미 앞두고 백악관 보수공사 마무리 '박차'
북측 현관 가림막 걷어내…"비계도 곧 철거 예정"
헬기장·연회장 등 24일 국빈만찬 전 성과 과시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하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백악관 보수 공사 마무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북측 현관 '노스포티코'를 덮고 있던 가림막이 제거되면서 기둥에 설치된 비계가 2개월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 2명은 "비계도 곧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스포티코는 백악관 정문 위에 세워진 현관 구조물로, 1830년 완공된 흰색 이오니아식 기둥이 이를 떠받치고 있다.
최근 2개월간은 기둥의 흠집과 석재 손상 부위를 보수하고 출입구를 보강하는 작업이 진행돼 왔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업을 직접 챙겨왔다고 밝혔다.
더그 버검 내무장관은 지난 7월 한 팟캐스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맞으러 나왔다가 기둥에 난 문 자국을 보고 '이것 봐, 이런 게 다 있군. 보수해야겠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들어 백악관 이곳저곳에 손을 대 왔는데, 오는 24일 시 주석과의 국빈 만찬 전 여러 건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잔디밭 헬기 착륙장 신설과 인근 진입로 개조 공사가 이번 주 완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4일) 시 주석의 방미에서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곧바로 헬기장 이야기를 꺼내며 "그가 헬기를 타고 싶다면 방금 개장한 아름다운 헬기장이 있다"며 "예산 범위 안에서 일정보다 앞당겨 아름답게 완공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동관(이스트 윙)을 헐고 짓고 있는 새 백악관 연회장 완공을 서두르는 이유로도 시 주석 방문을 들었다.
그는 현재 백악관에 대규모 행사 시설이 없어 잔디밭에 천막을 치거나 참석 인원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역사적 의미가 적지 않은 동관을 전격 철거했다.
이후 법적 분쟁에 휘말려 공사에 한때 차질을 빚었으나 8월 31일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 손을 들어주면서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재개됐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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