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달러' 앤트로픽 IPO 절차 지연…"美 중간선거 직전 상장"

예상보다 한 달쯤 지연…10월 중순 상장 마케팅 착수

앤트로픽 로고. 2026.04.17 ⓒ 뉴스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가 다소 연기돼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직전에야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당초 다음 주로 예상됐었던 앤트로픽의 IPO 투자설명서 공개는 이달 말로 연기됐으며, 최종 상장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직전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이 시장 상황과 규제 절차에 따라 IPO 일정을 조정하는 일은 빈번하므로 이러한 일정 변경이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

AI 모델 '클로드' 개발사로 잘 알려진 앤트로픽은 지난 6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서류를 제출하며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IPO 규모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스페이스X와 맞먹거나 넘을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나스닥 상장을 통해 750억 달러(약 103조 원)를 조달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IPO 기록을 세웠다.

투자자들은 앤트로픽 상장 시 기업가치만 최대 2조 달러(약 2700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AI 수요 급증으로 앤트로픽 매출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 2분기 잠정 매출은 115억 달러(약 15조 5000억 원)를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억 8700만 달러(약 1조 원)와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연 환산 매출은 7월 말 기준 650억 달러(약 88조 원)에 달했다.

한 관계자는 IPO를 위해 앤트로픽이 150억 달러(약 20조 2300억 원) 규모의 회전신용공여(revolving credit facility) 한도를 확정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전신용공여는 금융기관이 정해놓은 한도 내에서 기업이 필요할 때마다 자금을 자유롭게 빌리고 상환할 수 있는 대출 약정 방식이다.

이번 상장에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 시티그룹 등 대형 투자은행들이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