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난 푸틴 아주 잘 알아…그는 나토 공격할 계획 없어"

"쿠슈너·위트코프, 전쟁 끝낼 제안 하러 우크라·러시아 방문"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소고기 가공 및 사육 농가와 관련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0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생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소고기 가공 및 사육 농가 관련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지난달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 시도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던 것이 사실이라면 러시아가 나토를 공격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나는 푸틴과 대화하며, 그를 아주 잘 안다"며 "푸틴은 나토 영토를 공격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독일 정부는 이 드론 공격 시도의 배후로 러시아를 공식 지목하고 강도 높은 외교적 보복에 착수한 상태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독일이 "증거를 조작했다"고 반박했다.

서방 정보기관에서는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몇 년 내에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러시아가 몇 년 내에 나토 동맹국을 대상으로 한 제한적인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새로운 정보 평가에 따라 이러한 공격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기 위해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새로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및 평화안을 제안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들은 전쟁을 끝내는 제안을 가져가는 것"이라며 "나는 8개의 전쟁을 끝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할 새로운 제안의 내용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해결한 8개의 전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보다 더 어려운 것들"이라며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로를 매우 증오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증오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지난 한 달간 대부분이 군인인 3만 2000명이 사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슈너와 위트코프가 "훌륭한 협상가들"이라며 "나는 그들이 뭔가 이뤄낼 수 있는지 보기 위해 보냈고,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젤렌스키 대통령도 위트코프와 쿠슈너가 오는 6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트코프와 쿠슈너가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기간에 러시아 영공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며 러시아 측에도 두 사람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동안 공격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