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규모 기업인 이끌고 방미 추진…"2015년 이후 11년만"

미중 투자·상업 관계 지원 의지…중간선거 앞두고 경제 성과 지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6.05.1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달 미국을 방문길에 대규모 기업 대표단을 동행시키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이 오는 24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대표단에 어떤 기업인들이 포함될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 주석이 해외 방문에 대규모 기업인들과 동행하는 경우는 드물다. 기업인 대표단이 시 주석과 함께 미국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은 2015년이었다.

특히 중국의 대미 투자에 대한 미국의 경계심이 높은 데다 중국 정부와 민간 기업 간 관계도 껄끄러운 상황에서 기업 대표단의 동행은 이례적인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기업 대표단 동행은 미국과의 투자 및 상업적 관계를 지원하려는 중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백악관에 일부 경제적 성과를 안겨주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대표단에는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 중국은 행 및 국유기업 경영진 등이 포함됐다.

당시 시 주석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등 미국 기술기업 경영진들을 만났고, 중국은 보잉 항공기 300대를 구매하는 38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중국 기업 전문가인 스콧 케네디는 "중국이 기업인들을 대표단에 포함시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인들의 참여가 정말 가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