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표 76m 초대형 개선문 이달 워싱턴서 착공…"걸작 될 것"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워싱턴DC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획한 개선문 조감도를 공개하고 있다. 2026.04.15. ⓒ AFP=뉴스1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워싱턴DC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획한 개선문 조감도를 공개하고 있다. 2026.04.15.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거대한 개선문 건설 공사가 이번 달 워싱턴DC에서 시작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링컨 기념관과 알링턴 국립묘지 사이의 잔디밭에 세워질 대형 개선문 건설에 필요한 굴착 작업을 향후 2주 안에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선문은 "알링턴 국립묘지의 역사와 중요성을 기리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도에 걸맞은 미국 건축물의 위대한 걸작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초대형 개선문 건립 계획을 공개했다.

하얀색의 개선문은 링컨 기념관과 알링턴 국립묘지 사이 포토맥강의 섬에 있는 원형 교차로 중앙 잔디밭에 들어설 예정이다. 꼭대기엔 천사와 독수리의 황금 조각상이 세워진다.

높이 76m에 달하는 개선문은 링컨 기념관과 수십만 명의 미군 장병이 잠들어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 사이의 조망을 가리게 된다고 AF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건축계부터 지지자·재향군인회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반발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여러 차례 워싱턴DC 개조 사업을 추진했고, 상당수 법적 분쟁에 직면했다.

여기엔 백악관에 건설 중인 거대하고 값비싼 연회장과 내셔널 몰에 있는 '리플렉팅 풀'(Reflecting Pool·반사 연못) 보수 공사도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문화예술 기관인 케네디 센터의 벽에도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이후 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제거하라고 명령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