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9월 중 대미투자 1호 발표 변함없어…반도체 관세 논의 중"

김정관, 美 반도체 관세 압박에 "경쟁국 비해 불리한 대우 않기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2026.8.20 ⓒ 뉴스1 이호윤 기자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미투자 1호 사업 발표와 관련해 "9월 중에 발표한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기업 투자신고식 및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뒤 특파원단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앞서 9월 중으로 얘기를 했는데 그 일정에 따라서 지금 진행되고 있다"며 "특별하게 큰 이슈가 있기보다는 여러 가지 국내 절차들이 조금씩 있어서 그런 과정들을 거치면 9월 중에는 마무리할 생각이고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반도체 관세 압박에 대해서는 기존 한미 간 협의 부분에서 계속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반도체 관세에 대해 "지난번 10월 관세 협상을 할 때 (미국 측이) 우리나라의 반도체에 대해서는 경쟁국에 비해서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지 않겠다고 이미 얘기했다"며 "그 정신 하에서 저희가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대만과 체결한 무역 협약이 우리나라에도 적용될지 묻는 말에 "아직 그 내용을 어떻게 할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일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아직도 협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무역법 301조 조사도 마찬가지고 미국 측과 얘기할 때는 조인트 팩트시트와 업무협약(MOU)에 따라 해나간다는 게 정부나 미국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다만 미국 측에서 투자 규모를 늘려달라는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김 장관은 이날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 관련 행사에 대해 "(미국 기업들이) 한국 정부의 경제정책과 외국인 투자 정책에 대한 신뢰에 대해서 깊은 어떤 지지를 표명해 줬다"며 "특히 한국이 가고 있는 반도체 투자 정책이라든지 방향에 대해서 굉장히 공감하고 그걸 활용하고 싶다는 의견들을 줬다"고 말했다.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프로덕츠 등 반도체 소재·장비, 청정에너지 분야 미국 첨단기업 4개 사는 이날 한국에 대한 총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김 장관은 "오늘의 투자가 한국의 투자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도 있고 하는 부분들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