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겐남은 미군 못 있는다"…美국방부, 테스토스테론 검사 의무화
30세 이상 男장병 대상…필요시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 등 치료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국방부가 30세 이상 남성 장병을 대상으로 테스토스테론 결핍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CBS 뉴스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전투 요원의 건강에 투자하고, 그들의 수행 능력을 강화하며, 전력 준비 태세를 극대화하는 것"이 검사 의무화의 목표라고 밝혔다.
국방부 산하 국방보건청(DHA)이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30세 이상의 현역 및 예비역 군인은 선별 검사와 혈액 검사를 받게 된다.
테스토스테론 수치 저하로 발생하는 성선기능저하증 진단을 받은 군인은 후속 검진을 받게 되며, 필요한 경우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TRT)을 포함한 치료를 받는다.
30세 미만 남성 장병들은 선택적으로 연례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여성은 검사가 의무는 아니지만, 호르몬 불균형 및 에너지 결핍 상태와 관련될 수 있는 피로 및 생리 주기 장애에 대한 선별 검사를 권고받았다.
또한 지침은 성욕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폐경 후 여성 등 오프라벨(허가 외 처방) 테스토스테론 처방이 적절한 사례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DHA 지침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용사들의 전투 준비 태세를 가늠하는 중요한 생물학적 지표"라며 "근력, 골밀도, 유산소 체력, 우울증 증상, 심혈관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명시했다.
이번 검사 의무화 조치는 지난 7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발표에 따른 것이다. 당시 그는 엑스(X)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이 계획을 공개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현대 남성들의 테스토스테론 저하가 '남성성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담론이 확산하고 있다.
호르몬 저하가 용기, 결단력 등 전통적 남성성을 훼손해, 나약하고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진보 성향 남성을 만든다는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이달 중순에 테스토스테론의 의학적 사용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테스토스테론 검사가 불필요하거나 해로울 수 있는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전면적인 테스토스테론 검사가 미군의 전투 준비 태세를 향상시킬 것이라는 증거는 거의 없다는 지적도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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