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11 25주기…트럼프 '그라운드제로' 아닌 펜타곤서 추모 연설
2012년 이후 정치인 연설 금지…밴스가 뉴욕 행사 참여할 듯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옛 세계무역센터 부지인 '그라운드제로'가 아닌 펜타곤에서 9·11 추모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올해는 2001년 미국에서 2996명의 생명을 앗아간 '9·11 테러' 발생 25주기가 되는 해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맨해튼에서 열리는 9·11 테러 25주기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관계자 2명은 트럼프 대통령 측이 사전에 현장을 답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그라운드제로에 방문할 의사가 있음을 타진했다.
또한 관계자 3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모식에서 연설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몇 주간 추모식 주최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2년 이후 정치인의 현장 연설은 금지돼 왔다. 그라운드제로를 관리하는 국립 9·11 추모박물관은 행사가 특정 정파에 치우치지 않고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하도록 엄격하게 관리해 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에서 열리는 중간선거 관련 전당대회에 참석한 뒤, 9·11 테러 당시 또 다른 공격 대상이었던 펜타곤에서 추모 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 2명이 전했다.
그라운드제로 추모식에는 JD 밴스 부통령이 백악관을 대표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펜타곤에서 연설하기로 한 데는 다른 고려 사항도 작용했다. 그는 추모식 다음 날 아일랜드 오픈 골프대회가 열리는 아일랜드 둔벡의 자신 소유 골프장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이나 뉴저지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면 메릴랜드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출발할 때보다 항공·도로 교통 혼잡이 훨씬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제로 추모식에 참석한 것은 2024년이다. 당시 그는 밴스 부통령,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조 바이든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자리했고, 공식 연설을 한 참석자는 없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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