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관계 매우 좋아…한미훈련 대폭 축소 지시"
"한국 대통령에 이란 비핵화 동참 제안했으나 거절 당해"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매우 좋은 관계"를 이유로 한미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도록 지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북한의 김정은과 나의 매우 좋은 관계를 고려할 때 미국이 오래전 한국과 연합군사훈련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훈련은 비용이 많이 들고, 그 비용 상당 부분을 늘 그렇듯 미국이 부담할 뿐 아니라, 도널드 J.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위협적이지 않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온 국가(북한을 지칭)에 완전히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때문에 한미 훈련 축소를 직접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취소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점을 고려해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에게 연합군사훈련을 대폭 축소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 군은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달 17일 시작한 올해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기간을 당초 계획했던 11일에서 5일로 엿새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글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란 비핵화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다소 관련 없는 얘기일 수도 있지만 최근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비핵화에 우리와 함께하고 싶은지 물었고, 그들은 '됐습니다(No thanks)'고 답했다"고 적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측에 언제 이 같은 제안을 했는지, 이 대통령이 어떤 맥락에서 거절 의사를 밝혔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인 2018~19년 김 총비서와 세 차례 만났으며 최근에도 김 총비서와 다시 만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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