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캐나다 무역 협상, 막판 이견 못 좁히고 결렬…50% 관세 발효
美 "캐나다가 관세 인하 제안 거부"…加총리 "상응 조치 취할 것"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결렬되면서 일부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50% 관세율 적용이 22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전날 기자들에게 "오늘 밤, 캐나다는 이번 주 초 합의된 조건에 따라 무역 협정을 확정하기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철강 및 알루미늄 등 일부 부문에서 관세 인하를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관세에 대해 "1달러당 1달러씩"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미국이 막판에 바꾼 조건이 "불공정하고 비경제적이었으며, 어떤 합의의 신뢰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의 모든 무역 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930년 관세법 제338조를 근거로 와인과 유제품, 하키용품, 시멘트 등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캐나다와 합의에 도달했다"며 "문서의 최종 확정만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부터 부과하려던 50% 관세를 사흘 유예했고, 양국은 철강·알루미늄 관세 완화와 농산물 시장 접근 확대 등을 포함한 문서 조율에 들어갔다.
카니 총리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양국이 수주간 집중 협상을 벌여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아직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자동차·철강·알루미늄·목재에 부과된 미국의 관세를 낮추는 것을 협상의 핵심 목표로 삼아 왔다.
반면 미국은 캐나다의 유제품 수입 할당제와 일부 주의 미국산 주류 판매 제한, 자동차 관련 보복관세를 주요 문제로 제기해 왔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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