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측근 논객·하원의원 맹폭…"IQ 낮은 멍청이·패배자"

결별한 전 측근들 싸잡아 비난…"민주당이나 합류해라"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달린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의 선거 유세에서 춤을 추고 있다. 2026.08.2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때 자신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보수 논객 터커 칼슨과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공화·조지아),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공화·켄터키)에 비난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매시 의원을 '하찮은'(lightweight) 전직 의원으로, 그린 의원은 '트레이터'(traitor·반역자) 마조리 그린으로 지칭하며 칼슨과 더불어 이들을 "패배자들"(losers)이라고 불렀다.

그는 "터커의 '견해'는 바닥을 쳤고, 앞으로 더 나빠질 뿐"이라며 "그는 이제 완전히 무의미한 존재가 되어 더 이상 아무도 그를 신경 쓰지 않으며, 놀랍게도 IQ가 매우 낮은 인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간신히 대학을 졸업했을 뿐이며, 어쩌면 졸업조차 못했을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인생에서 그 멋진 4년을 버티지 못하는 건 정말 멍청한 사람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터커는 공직에 출마하고 싶어 하지만, 인지 능력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며 그가 "패배자였고, 언제나 그랬다"고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 전 의원을 '마조리 테일러 브라운'으로 부르며 그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녹색에서 갈색(brown)으로 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린 전 의원이 "극도로 신경질적인 젊은 여성으로, 내가 그의 전화에 답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불과 몇 주 만에 극우 보수주의자에서 진보적인 '바보'로 전락해 버렸다"며 그린 전 의원의 전화에 답하지 않은 이유가 "그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단지 시간이 없었기 때문일 뿐"이라고 적었다.

매시 의원에 대해서는 "실패한 정치인이며 진짜 '멍청이'로 드러났다"며 "그는 법안이 아무리 훌륭하고, 강력하며, 타당하더라도 모든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는 것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 사람에게 남은 유일한 기회가 "급진 좌파 '더모크랫'(Dumocrats·멍청한 민주당원)에 합류해 예비선거 체제에 뛰어들어 보는 것뿐"이라며 "그들 모두에게 나는 '알라께 영광을!'이라고 외친다"고 덧붙였다.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칼슨은 지난 2024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운동을 지원한 최측근이었다. 그러나 올해 2월 이란 전쟁이 시작되자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했으며, 지난 6월에는 공화당 지지를 철회하고 지난달에는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린 전 의원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핵심 인사였다. 그러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수사 기록 공개를 놓고 갈등을 빚다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한 뒤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매시 의원 역시 이란 전쟁과 이스라엘 지원에 반대하고 엡스타인 기록 공개를 강제하는 법안을 발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겪었다. 이후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에 패배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