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애착담요' 의식했나…멜라니아 "저 왔어요 보고 싶었죠?"
한달 만에 공개행사 참석
"나탈리 하프 보좌관 논란 확산 후 공식석상 복귀"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56) 여사가 20일(현지시간) 한 달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하며 "여기 제가 있습니다"라고 농담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멜라니아는 이날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열린 행사에서 "안녕하세요. 저를 보고 싶어 했다고 들었어요. 여기 제가 있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과 손을 잡고 집무실에서 연단까지 걸어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의 연설을 듣는 동안 청중석에 앉아 있었다.
이번 행사는 미국의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인디카 레이스를 앞두고 진행된 인디카와 폭스 코퍼레이션의 대학교 장학금 기금 기부를 기념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모든 시선은 지난달 19일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이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았던 멜라니아에게 쏠렸다. 멜라니아는 지난달 24일 백악관 기자단 만찬을 비롯해 여러 주요 행사에 불참했다.
미국 NBC는 17일 멜라니아가 영부인으로서 두 번째 임기 동안 공식 석상에 거의 나서지 않고 있으며, 1기 당시 같은 기간을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멜라니아의 공개 활동 복귀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나탈리 하프(35) 보좌관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된 후 이뤄졌다.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존 오소프 상원의원은 16일 안보 위협이 발생한 뒤 튀르키예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에어포스원에서 군 수송기로 비밀리에 갈아탄 극소수 측근 중 하프 보좌관이 포함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고 "나탈리와 여행이나 하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소프 의원을 미국 유명 코미디 캐릭터인 "피위 허먼의 닮은 꼴"이라고 깎아내렸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련 질문을 한 CNN 기자를 "쓰레기들(scumbags)"이라고 비판했다.
하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트럼프 대통령을 칭찬하는 기사를 출력해다 줘 '인간 프린터'로 불린다. 두 번째 임기 동안 항상 트럼프 대통령의 곁을 지키며 최측근으로 떠올라 '트럼프의 애착 담요'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AFP는 이날 로즈 가든 행사엔 하프 보좌관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