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파' 美여야 상원의원, 트럼프에 한미훈련 축소 철회 서한
공화 틸리스, 민주 켈리 의원 공동 서한…"韓, 유능한 군사 동맹국"
"적대국에 잘못된 신호 보낼 위험…한국 편에 서야"
- 이훈철 특파원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미 의회 내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인 공화당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과 민주당 마크 켈리(애리조나)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미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19일(현지시간) 틸리스 의원은 홈페이지에 공개한 공동명의 서한을 통해 "70년 이상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전역의 평화와 안보를 지탱하는 핵심 축이었다"며 "한국은 유능한 군사 동맹국"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저는 북한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전쟁부(국방부) 장관에게 한미합동군사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이에 "지금은 이 지역 내 미군과 동맹국의 대비태세를 낮출 때가 아니다"라며 "훈련을 축소하는 것은 연합 작전 수행 능력과 대비태세를 저하시키고, 북한과 적대국들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우리의 동맹국들이 중동에서의 단독 군사 행동을 지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처벌받아서는 안 되며, 특히 이러한 근시안적인 조치가 미국의 군사적 대비태세를 약화시킬 때는 더욱 그렇다"라면서 "미국은 한국 등 동맹국들의 편에 계속 굳건히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틸리스 의원은 의회 한국연구모임 공동의장을 지내는 등 미 의회 내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으로 꼽힌다. 지난 4월에는 미 상원의원단과 한국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켈리 의원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미국 투자유치를 주도하는 등 한국과 협력을 강조해 온 인물이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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