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장기 명목 국채 바이백 최소 두배 확대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중장기물 구간 국채 적용
발표 후 장기 국채 금리·달러 가치 급락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2026.7.3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 재무부가 19일(현지시간) 장기 명목 국채 대상 바이백(되사기) 규모를 기존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두배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가 10년~20년 만기 채권과 20년~30년 만기 채권에 적용되며,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백은 시장에 유통 중인 기존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것으로, 시장 유동성을 높이고 거래가 원활하도록 지원하는 조치다. 이 발표 후 전 세계 국채 수익률은 수십년래 최고치에서 하락하고 달러화 가치도 급락했다.

최근 미 국채는 국채 부채 증가 우려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강한 매도세가 나타났다. 미국 장기국채 수익률은 전날 5.34%까지 치솟아 약 2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재무부 발표 후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은 최대 10bp(1bp=0.01%포인트) 하락하며 유럽 국채 수익률도 끌어내렸다.

전문가들은 "최근 며칠 동안 장기 국채 시장의 매도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다른 자산군에도 잠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재무장관은 이러한 위험을 인지하고 정책 조정을 단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2024년 5월, 32조 달러 규모의 미 국채 시장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바이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