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서 또 선박 피격…기관실 파손·선원 인명피해
미상 발사체 맞아 기관실 손상…오만 해안경비대 구조 지원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던 선박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선원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던 선박 1척이 미상 발사체에 피격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발사체는 해당 선박 기관실을 파손했으며 선원 1명의 인명피해가 보고됐다. 나머지 선원들은 오만 해안경비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피격에 따른 해양 오염 등 환경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며, 관계 당국이 정확한 공격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UKMTO가 전했다.
피격 선박의 이름과 선적, 종류 및 선원 국적 등 또한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공격에 사용된 무기나 공격 주체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이 통제권을 주장하는 호르무즈 해협에선 최근 민간 선박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에도 벌크선 1척이 해협을 통과하던 중 미상 발사체에 맞았다. 당시 선원 피해는 없었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던 핵심 수로였다.
이란은 전쟁 발발과 함께 군사력을 동원해 유조선 등 각국 선박의 이 해협 통항을 제한해 왔다.
미·이란 양측은 지난 4월 초 휴전에 동의한 데 이어 6월 중순엔 역내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60일간의 후속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었으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등을 둘러싼 갈등 속에 7월 들어 양측의 무력 충돌이 재연되면서 해당 MOU는 사실상 파기됐다. MOU에 따른 후속 협상 시한 역시 17일로 종료됐다.
이와 관련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한시적 휴전 연장을 거부하는 등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함에 따라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격"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ys417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