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대화 제안에 김정은 응답"…구체적 내용은 함구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대화 제안에 답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그가 응답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김 총비서가 실제로 답했느냐는 물음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북한과의 대화가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느냐는 질문엔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은 항상 나를 매우 존중해 왔다"며 "우린 만나서 대화하고 시간을 보냈다. 난 그를 이해하고 그도 나를 이해한다. 난 그와 매우 잘 지낸다"고 말했다. 다만 김 총비서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접촉했고,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앞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김 총비서가 전화기를 들고 자신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을 표현한 합성 이미지를 올리기도 했다. 이 사진에는 김 총비서가 '이봐 도널드, 우리 괜찮은 거지?(HEY DONALD, WE COOL… RIGHT?)'라고 말하는 문구가 적혀 있다. 자신과 김 총비서가 친근하게 이름을 부르며 직접 통화를 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미국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연장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이 미국과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의 합의를 이루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올해 2월부터 이어져 온 전쟁을 끝내기 위해 6월 18일 임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 향방 등 포괄적인 내용을 포함한 최종 타결안을 최장 60일 이내에 연장 가능 조건으로 협상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6월 합의된 임시 협정은 곧 유야무야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자 "이 협정이 끝났다"고 밝혔고, 이란 외무부도 일주일 뒤 "협정이 중단됐다"고 선언했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선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협의 중인 동맹국 오만에 대해 폭격을 위협했다. 그는 "오만이 방해된다면 우리는 그들을 아주 강하게 폭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우리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비공식 채널을 갖고 있다"며 "이란에 있는 IRGC 당국자들과 직접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은 항복의 백기를 들어야 한다"며 "그들은 포커를 잘 치지만 죽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지속할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금까지 사용된 무기는 새 발의 피"라며 이란과의 전쟁에서 무기 부족 우려를 일축했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33%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4%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 평가했다. 이는 이달 초 조사에서 35%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보다 2%포인트(p) 떨어진 수치이자 현 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집권 1기로 거슬러 올라가면 2017년 12월 첫 번째 임기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저 지지율과 동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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