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슈너, 네타냐후에 "가자 평화안 장애물 만들지 말라" 압박

4시간 넘게 회담…네타냐후 "총선 앞두고 진전 어려워, 하마스가 먼저 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왼쪽)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2026.04.1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이자 특사인 재러드 쿠슈너가 17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가자지구 평화 구상을 방해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소식통은 쿠슈너가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의 4시간 넘게 이어진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하는 가자지구 휴전안을 진전시키고 "장애물을 만들지 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쿠슈너는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 전 이집트의 지중해 연안 도시 엘 알라메인에서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 중재자들과 하마스 관계자들을 만나 회담을 가졌다.

하마스 지도부는 쿠슈너와의 회담을 통해 가자지구의 무장해제와 비무장화 약속을 재확인했으며 대신 중재국들과 평화위원회가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이행하도록 압박해 달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쿠슈너에게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평화안을 진전시키는 데 문제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쿠슈너에게 하마스가 먼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미국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는 지난 5월 발표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이스라엘의 단계적 철군 등 15개 항목으로 구성된 평화안을 제안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평화안을 거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9일 내각회의에서 "이스라엘은 15개 조항으로 구성된 문서를 거부한다"며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완전히 무장 해제될 때까지 어떠한 철수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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