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수주 내 합의 이행 안 하면 호르무즈 등서 공격"
이란 당국자 로이터 인터뷰…"중재국 통해 시한 전달할 것"
"미국에 대한 불신으로 방어→공세로 전환"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17일(현지시간) 미국이 앞으로 수주 안에 임시 평화 합의를 전면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과 그 밖의 지역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해당 시한을 지키지 않고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이란은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를 깨뜨리기 위해 시의적절하고 정밀한 군사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이란이 정한 수주간의 짧은 기간 안에 미국이 합의의 모든 조항을 이행해야 한다"며 "이는 미국과 추가 협상을 진행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설정한 시한의 구체적인 내용은 중재국을 통해 미국과 역내 국가들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국자는 "이란의 관련 기관들은 호르무즈 해협과 더 넓은 역내에서 긴장을 고조시킬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이란은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그에 따른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자는 미국과의 외교가 가져올 성과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면서 이란이 기존의 방어적 정책에서 공세적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휴전에 진지하지 않고 어떠한 휴전도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이미 입증된 사실"이라며 "따라서 영구적인 휴전을 기대하며 적을 압박하거나 중재국에 의존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60일간의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호르무즈 해협 통제 등을 두고 의견이 갈리면서 양측 간 포성은 다시 울려 퍼졌고,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미국과 이란의 60일간 협상 시한은 이날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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