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동에 워싱턴 항모 파견…'9개월째 작전 중' 링컨함과 교대"

WSJ "이란전 장기화에 승조원 피로 누적"…2개 항모 체제는 유지

미국 해군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자료사진> 2025.11.5 ⓒ 뉴스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 장기화로 해군 전력 등의 부담이 커짐에 따라 현재 중동 지역에 배치돼 있는 항공모함 전단 중 일부를 교체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현재 원자력추진 항모 '조지 워싱턴'의 중동 파견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하는 워싱턴함은 현재 아라비아해 일대에서 대이란 해상 봉쇄와 관련 군사작전을 지원하고 있는 다른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과 임무를 교대할 예정이다.

WSJ는 "워싱턴함 배치는 사전에 예정된 전력 순환의 일환"이라며 중동 지역 항모 전력을 추가로 늘리는 조치는 아니라고 전했다.

링컨함은 작년 11월 샌디에이고 출항 후 약 9개월째 임무를 수행 중이다. 링컨함은 당초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될 예정이었으나, 출항 직후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됨 따라 중동으로 이동해 올 1월 말부터 이 일대에 머물고 있다.

WSJ는 "링컨함이 작년 12월 괌에 잠시 기항한 뒤 250일 넘게 사실상 항구에 들어가지 않은 채 해상에서 작전을 이어왔다"며 "이는 미 항모의 사상 최장기 연속 해상 작전 기록"이라고 전했다.

현재 중동에 배치된 미 해군 항모전단은 링컨과 조지 H.W. 부시 등 2개다.

이런 가운데 최근 링컨함 전단 승조원 가족들로부턴 승조원들의 식량과 위생용품 부족, 화장실 등 선내 시설 고장, 정신건강 악화 문제가 잇따라 제기됐다.

게다가 일부 승조원이 바다로 뛰어내리려 했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민주당 의원들은 국방부에 선내 환경과 임무 연장 경위를 조사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미 해군은 "승조원들에게 의료진과 군종장교, 정신건강 지원이 제공되고 있다"며 "링컨함은 임무 수행에 필요한 식량과 물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