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생산자 물가 전월과 동일…에너지·식품 가격 하락 영향(종합)
근원 PPI 전년대비 4.2%↑…에너지 가격, 두 달 연속 하락
"이란 전쟁發 에너지 충격 약해져…소비자 물가 압력 크지 않아"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의 올 7월 생산자 물가가 식품과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해 예상과 달리 전월과 변함이 없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미국의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월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PPI는 전년 대비로는 4.7% 상승해 시장 예상치 4.9%를 하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0.3% 상승이었다. 전년 대비로는 4.2% 올라 시장예상치 4.1%를 웃돌았다.
7월 PPI가 예상보다 둔화된 것은 에너지 및 식품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보다 3.1%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식품 가격은 전월보다 0.9% 하락했다.
이번 PPI는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이어 나왔다.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하면서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전월 기록인 3.5%보다는 상승률이 소폭 둔화됐다.
이에 대해 전쟁 초기 발생한 에너지 가격 충격의 영향이 계속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평가했다. 다만 최근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제조업체의 비용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릴 압력이 크지 않아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크리스 럽키 FWDBOND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생산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물가 압력이 소비자가 직면한 인플레이션 위험을 키우지는 않고 있다"며 "PPI가 두 달 연속 상승하지 않아 미국인들이 겪고 있는 생활비 위기를 가중하지 않았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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