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아버지, 사망했어?"…구글 검색 '샘 올트먼(1985-2026)' 오류 소동

위키피디아 문서에 올라온 허위정보 발단 추정
구글 "제보 받은 직후 신속히 복구해 보호 조치"

(출처=소셜미디어 엑스(X))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구글 검색엔진이 12일(현지시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사망했다고 잘못 표시해 곤욕을 치렀다.

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엑스(X)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이날 오전 올트먼 CEO의 이름을 구글에 검색했을 때 '지식 패널'에 그가 사망한 것으로 표시되고 있다는 게시글이 연이어 공유됐다.

많은 이용자는 "말도 안 된다", "가짜 스크린샷"이라며 명백한 허위 사실에 황당해하는 반응을 남겼지만, 일부 이용자는 "경쟁 인공지능(AI)의 소행", "구글의 심리전"이라며 농담하기도 했다.

구글은 몇 시간 후 X에 게시한 답변에서 "제보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 내용은 더 이상 표시되지 않으며 구글이 수동으로 변경한 것이 아니다"라며 "사람들이 공개 정보원을 악의적으로 훼손하면 검색에 나타나는 정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구글 검색엔진이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위키백과)에서 '반달리즘' 당한 샘 올트먼 CEO의 문서를 잘못 인용한 것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위키피디아 사이트는 반달리즘을 "의도적으로 방해하거나 악의적인 방식으로 페이지를 편집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올트먼 CEO의 문서에서는 이날 하루 동안 22건의 이례적인 수정이 기록됐다. 일부 이용자는 올트먼 CEO가 이날 암살당해 사망했다거나, 그의 성을 올트먼 대신 "게이먼"으로 변경하는 등 허위 정보를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키피디아를 운영하는 위키미디어 재단 대변인은 BI에 보낸 성명에서 올트먼 CEO 문서에 들어간 허위 정보들은 내용이 작성된 뒤 "43분 내로 신속하게 원상 복구됐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자원봉사자들이 편집 내용을 원상 복구했으며, 계정 생성 후 최소 4일이 지나고 최소 10회 이상 편집을 수행한 사용자만 페이지를 수정할 수 있도록 준보호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지식 패널은 일부 구글 검색 결과 상단에 나타나며, 위키피디아 등 다양한 공개 출처를 활용해 생성된다.

구글은 지식 패널에 관한 게시물에서 "위키피디아는 자주 인용되는 출처이지만 유일한 출처는 아니다"라며 "온라인상 수백 개의 출처에서 정보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