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라이너 부부 살해' 친아들, 계획범죄였나…매복 혐의 추가 기소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저명한 할리우드 영화감독 롭 라이너 부부를 살해한 친아들 닉 라이너가 범행 전 매복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대배심 기소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대배심 기소장은 닉이 어떻게 혹은 왜 매복했는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매복은 피의자가 피해자를 기습하기 위해 기다리거나 숨어 있었다는 의미다. 계획적인 범행을 입증할 수 있다. 닉이 살인죄와 매복 혐의로 유죄를 받을 경우 사형 선고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검찰은 아직 사형을 구형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LA 카운티의 네이선 호크만 검사는 성명을 통해 부모님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신뢰받던 사람이 저지른 심각한 배신행위"라며 "대배심의 기소 결정으로 재판과 정의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감독이자 배우였던 롭 라이너와 아내이자 사진작가 겸 프로듀서였던 미셸 라이너는 지난해 12월 14일 LA의 고급 주택가 브렌트우드에 있는 자택에서 닉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닉은 사건 발생 몇 시간 만에 체포됐고, 이틀 후 기소됐다. 닉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15세부터 약물 재활 시설을 들락날락했으며 중독 치료를 거부하며 노숙 생활을 한 적도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롭은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와 '미저리'를 비롯한 수많은 걸작을 연출했다. 정치 활동가이자 민주당 지지자로도 유명하다.
미셸은 한때 사진작가로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책 '트럼프: 거래의 기술' 표지에 실린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를 촬영했다. 부부는 1989년 결혼했고, 롭은 미셸과의 사이에선 세 자녀를 뒀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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