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미네소타 상원 경선도 진보진영 후보 승리…"ICE 해체"

故그레이엄 의원 여동생, 공화당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 경선 결선행

11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의 미네소타주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페기 플래너건 미네소타주 부지사. 2026.08.1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미네소타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민주당 후보로 당내 진보 진영에 속한 페기 플래너건 미네소타주 부지사가 선출됐다.

로이터통신, NBC 뉴스 등에 따르면 플래너건 부지사는 11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상원의원 경선에서 득표율 59.0%를 기록해 온건 성향의 앤지 크레이그 하원의원을 꺾었다.

지난 2018년 팀 월즈 주지사와 함께 당선된 플래너건 부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과격한 불법 이민자 단속으로 논란을 빚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통제 불능 상태이며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크레이그 의원은 ICE 권한을 확대한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유일한 미네소타주 민주당 의원이었다. 다만 그는 이후 찬성표를 던진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플래너건 부지사는 경선에서 크레이그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충분히 맞서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보편적 의료보험 제도인 '모두를 위한 메디케어'에 찬성했고 이스라엘이 가자 전쟁에서 집단 학살을 벌이고 있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원조 삭감과 무기 판매 금지에 찬성했다.

NBC 뉴스는 플래너건 부지사의 승리가 민주당의 진보 진영에 또 다른 주요 승리가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주엔 미시간주 상원의원 경선에서는 진보 성향 무슬림인 압둘 엘사예드 후보가 승리해 11월 본선행을 확정했다.

달린 그레이엄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상원의원(오른쪽)과 오빠 고(故) 린지 그레이엄 전 상원의원의 생전 모습(왼쪽). 2026.07.14 ⓒ 로이터=뉴스1

한편 공화당의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경선에서는 지난달 11일 심혈관 질환으로 급사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여동생 달린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득표율 32.7%로 1위를 차지해 오는 25일 열리는 최종 결선 투표에 진출하게 됐다.

그는 사망한 오빠의 의원직 잔여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결선에서 랠프 노먼 하원의원에 승리할 경우 11월 중간선거에서 상원의원 재선에 도전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뛰어난 인물이자 진정한 미국의 애국자"라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가족이 상원의원직을 세습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gwkim@news1.kr